재즈 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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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유성영화
영화를 좋아하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제목 정도는 들어봤음직한 흑백 영화 '재즈 싱어'. 무성영화의 전성시대였던 1920년대에 획기적인 시도를 선보였던 그 영화를 어떤 영화일까라는 호기심 반 기대심 반으로 찾아봤습니다. 완벽한 유성영화라고 하기에는 힘들지만 주인공 '재키'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 등에 쓰인 동시녹음이 그 당시 관객들에게는 신세계로 봤음직한 영화가 아닐까라는 예상을 해보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대사를 보여주는 장면도 등장하기는 하면서 유성영화로서의 시작을 알렸다는데 의의를 찾아야 하는 작품이 아닐까 했습니다.

꿈을 좇느냐 가문을 잇느냐.
줄거리는 그리 특별한 이야기라거나 흥미롭지는 않았습니다. 요즘을 살아가는 관객들에게는 확실히 그런 느낌이 강했지만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기술적 측면에서만큼 이나 시대를 앞서나가고자 했던 주인공의 이야기가 시대를 넘어선 공감을 갖게 만드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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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대째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칸토를 자리를 물려받아야 하는 유대인 소년이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꿈을 키워 나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발을 끊고 살았던 그 소년이 나름의 성공으로 집으로 돌아왔지만 아버지는 아픈 병상에 누워 있고 그의 성공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과 유대교 속죄일 예배에서 노래를 부르느냐의 기로에 선 주인공의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크라이막스까지...

다소 신파적인 소재와 줄거리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기에는 힘든 소재적 한계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사회 변화를 꿈꾸는 시대상 안에서 또한 유대교 문화의 틀을 깨려는 당시의 변화를 통해 꿈을 좇는 한 젊은이의 이야기로 대신하여 보여주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늘 그렇듯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대한 부정 그리고 그에 따른 고난과 역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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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주는 즐거움.
지금의 보통 영화 관객들에게는 시시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그런 작품임에도 고전이 주는 매력과 즐거움이 이 영화에서도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재미를 추구하는 측면에서는 많이 아쉽기는 했지만 최초의 유성영화가 어떤 작품일까라는 호기심 하나만으로 한 번쯤 찾아봐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흑인 분장까지 하고 이름까지 다른 이름으로 바꿔가며 자신의 성공을 향해 달려나갔던 한 젊은이의 모습이 수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이런 모습을 찾아가는 영화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음은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용자 공간


 빰빠라밤
잘 봤습니다 ^-^
정말 소름끼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