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 Christopher Robi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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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마크 포스터
출연 : 이완 맥그리거(크리스토퍼 로빈), 헤일리 엣웰(이블린), 마크 거티스(자일스), 짐 커밍스(푸 목소리), 크리스 오다우드(티거 목소리), 닉 모하메드(피글렛 목소리), 소피 오코네도(킹가 목소리)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 감성을 찾으러 떠나다.
삶에 지쳐서, 하루하루를 그저 그렇게 버티는 삶을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조금의 휴식과 작은 일탈, 그런 것들을 꿈꾸는 이 시대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감동 어드벤처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를 시사회를 미리 접하였다. <정글북>, <미녀와 야수> 등의 클래식을 넘어선 디즈니의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한 곰돌이 푸와 친구들, 어린 시절 소중했던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과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감성을 되찾아주기 위해 찾아왔다.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상상력 가득한 그 시절로 돌아가는 꿈을 꾸는 듯한 스토리로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때로는 잊고 지냈던 그 시절의 순수함을 찾아주는 이야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힐링 시켜주는 스토리가 감성을 자극하게 했다. 툭툭 던지는 곰돌이 푸의 대사 속에 담긴 평범한 삶의 기준을 흔드는 말들이 어린 시절을 잊고 지냈던 크리스토퍼 로빈의 삶을 변화시켜주게 되었다. 마치 로빈이 나 자신이 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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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마음을 훔치다.
귀엽지만 이런저런 사고뭉치 같은 행동으로 웃음을 주는 곰돌이 푸, 겉으로 보기에는 아이들이나 좋아할 만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이 영화 속의 푸는 어른들의 마음을 더 많이 훔쳐냈다. 푸와 함께 친구들도 함께. 귀여운 돼지 피글렛을 비롯하여 당나귀 이요르, 정신없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인 호라이 티거 등은 로빈과도 같은 지친 삶을 살아가는 어른들을 위한 친구가 되어줄 것 같았다. 일에 지쳐 가정사에도 뒷전일 만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 특히나 소중한 아이들이 커나가는 모습조차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는 아빠들의 모습처럼 느껴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이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스토리는 어른들의 마음에 더욱더 공감을 갖게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온 가족이 함께...
자극적이지 않은 스토리에 너무나도 착한 캐릭터들이 주인공인 영화다. 그렇기에 미리부터 아이들용 영화라는 사실에 우려를 하는 어른들에게도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아이들과 함께 본다면 또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세계 속으로 빠질 수 있는 경험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연령층에게, 특히 자신의 현재의 모습과 비교하며 어린 시절의 모습을 추억하는 마음으로 다가서기에도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었다. "네가 가장 좋아하는 날은 바로 오늘이야" 라고 말하던 곰돌이 푸의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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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찡했던 인트로부터...
헌드레드 에이커 숲속, 친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던 작은 소년 로빈, 곰돌이 푸를 비롯하여 친구들에게 잊지 않고 기다리겠다던 말을 끝으로 헤어진 후 조금씩 성장해가는 로빈, 학교를 다니면서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기도 하고, 전쟁에 참전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아이가 태어나기도 하면서 한 가장이 되어 열심히 살아간다. 앞만 보고 달리던 그에게 회사 일만이 전부였던 어른이 되어버린 로빈이 그 앞에 서 있었다.
디즈니 픽사의 대표 애니메이션 <업> 이후 오랜만에 감동적인 세월을 담은 인트로를 본듯싶었다. 그 짧은 시퀀스 안에 덤간 삶은 마치 열차처럼 달려온 시간을 보여주는것 같았다. 이 영화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인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싶었다. 인트로부터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따뜻했던 엔딩까지...
혼자가 아님을, 함께하는 가족이 있기에 행복할 수 있음을, 잊지 않고 기다려주었던 친구들이 있음을 알게 되는 따뜻한 엔딩마저 디즈니 표 가족 영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때론 이런 전형적인 스토리와 전개 과정이 식상하게 느껴질 경우도 있었지만 이 영화는 그런 느낌을 받을만한 틈이 보이지가 않았다. 처음부터 푹 빠져서 마치 내가 그 시절의 소년이 된듯한 마음을 느끼게 만들 뿐이었다.

"인생은 지금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어"라고 말해주는 곰돌이 푸의 말처럼, 가끔씩은 힘든 일은 잊고 지금의 나 자신에게도 작은 선물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라고 하듯이.


이용자 공간


 야강이
진짜 재미있음
페북에 올릴건데 괜찮죠?
 정신공격
시간되시면 보실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