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 에이펙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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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미국의 저예산 사이언스 픽션 장르의 영화보다는 영국과 호주의 저예산 사이언스 픽션 영화에 기대를 걸 때가 많습니다. 될 수 있는 대로 창작을 하려고 하고, 영감을 받은 영화와는 다르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모습을 가끔씩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창작이나 다르게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괜찮거나 창의적인 소재를 볼 수 있게 될 가능성을 높기 때문인데요. 그 결과 나름 괜찮은 영화를 보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요즘 리뷰를 올리는 영화들은 주로 유튜브에 공개된 영화나 극장에서 본 영화들입니다. 유튜브에서 영문 제목을 타입 하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공개된 것이 아니라서 한글 자막은 거의 없는데요. 운이 좋으면 영어 자막이 있을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영화는 어떤 관점으로 보냐에 따라 재미와 흥미도가 갈리게 됩니다. 호주나 캐나다에서 만든 저예산 장르 영화의 경우 비주얼을 크게 기대하면 실망을 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북미의 저예산 영화와는 달리 배우들이 안정적으로 공급이 되고, 할리우드 보다 휠씬 싼값에 특수효과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를 충분히 감안을 하여 부족한 특수효과에 상상을 조금 보태서 보면 의외로 괜찮은 영화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인피니 : 에이팩스의 비밀](이하 인피니)도 국내만의 부제를 달고 있는 것을 보면 이미 국내도 개봉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사라지게 되는 사이언스 픽션의 경우 현재 관객들이 메시지를 따라가지 못한 경우가 있고 그냥 재미없기 때문인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가끔이지만, 전자의 영화들을 발굴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의 쾌감은 장르 팬으로서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인피니]의 경우 배우들의 고른 연기와 함께 나름 긴장감을 주어서 볼만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K. 윌이 불렀던 가요? 아내가 MP3를 넣어주어 들었는데, 딱 맞는 경우인 것 같더군요. "못생긴 애들 중에 내가 제일 잘 생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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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인피니]의 세계관은 인류가 먼 우주로 그 세력을 뻗치고 순간 이동 장치로 우주여행을 하는 23세기가 배경입니다. 인피니는 인류가 탐험한 우주의 가장 먼 곳에 위치한 광업을 목적으로 개발된 기지 이름인데요. 인피니에서 위험 경보가 지구로 전송되자, 웨스트 코스트 지부의 수색 구조(SAR) 팀이 인피니로 순간 이동되어 갑니다. 그리고 30초 후 이들은 복귀를 하는데 모두 광인 상태가 되어 무차별 공격을 퍼붓게 되고, 기지는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자동으로 봉쇄가 됩니다. 한편 수색 구조팀의 윗 카마이클은 임신한 아내를 두고 수색 구조 팀에 합류했으나 인피니에서 감염되어 돌아온 대원들에 의해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순간 이동 장치를 작동 시키게 됩니다. 인피니로 윗 카마이클이 이동된 사실을 알게 된 이스트 코스트 팀은 구조 대원을 급파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원들은 무자비하게 살해된 시신들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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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윗 카마이클을 찾아낸 수색 대원들은 그간 상황을 질문하지만, 무언가에 감염이 된 광부들이 광인이 되어 서로를 죽였다는 것 밖에 알고 있지 못 합니다. 이때 광인이 나타나 대원들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대원들도 대부분이 감염이 되게 되고, 윗은 이들에게 도망쳐서 치료제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됩니다. 윗은 기지의 연구소에서 이 행성 전체가 유기물로 구성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유기물에서는 분비물이 나오게 되는 데, 분비물과 접촉을 한 생명체는 가장 폭력적인 욕망에 갇히게 되는 것으로 짐작되게 됩니다. 이 유기물은 숙주가 되는 생명체를 복제하게 되는데요. 윗은 구조 대원들 모두 죽어가고, 자신의 상태를 호전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자 자살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윗을 비롯한 대원들이 모두 살아나 지구로 복귀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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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사이언스 픽션 장르의 영화라는 말을 듣게 되는 요소 중에는 중요한 메시지나 소재가 있을 수 있을 텐데요. 그 경우 영감을 받은 영화나 소설에서 차별화를 시키는 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제대로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는 원작을 제대로 꿰뚫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원작을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 경우 당연히 원작을 존중하게 되고, 아이디어를 단순 카피하기보다는 원작을 밝히고 존경심을 표하는 오마주를 하게 됩니다. 사실 사이언스 픽션 장르에 처음 입문할 경우 오리지널 한 소재에 목을 메게 되는데요. 영화를 계속 보면서 중급 정도에 다다르게 되면,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드물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단계에서는 더 이상 오리지널 한 소재에 목을 메지 않게 되는데요. 다만 얼마나 차별화를 시켰나 보게 됩니다. [인피니]의 경우도 여러 사이언스 픽션과 호러 장르에서 영감을 받은 듯 연상을 시킵니다. 기존의 주제나 소재에 새로운 요소를 대입 하여 만드는 차별화를 이루었다면 상당히 높게 평가를 받았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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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의 경우도 호주나 캐나다의 볼만한 저예산 장르 영화와 같이 자국의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을 하여 고른 연기와 블록버스터와 비교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특수효과 진행비로 인해 일정 수준의 특수효과를 보여주고 있어 볼만하다고 말하고 싶은데요, 사이언스 픽션 장르에 입문 단계를 지나, 사이언스 픽션 장르의 영화는 모두 섭렵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에게 추천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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